주인공은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며 이불 속에 숨어 자신을 챙기고, 기억을 잊지 않으려 여러 방법을 찾는다
그러나 그가 바라는 대답은 아무도 줄 수 없고,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
결국 그는 마음의 평화를 구하려 애쓰는 모습이 드러난다

전체 가사

밥 잘 챙겨 먹고 이불 속에 숨어있어
할 수 있는 것을 세어보기도 지친 참이었어
밥 잘 챙겨 먹고 하루 종일 잠들었어
사실 내가 바란 대답은 누구도 주지 못했어

연필처럼 기억을 깎고
벼른 끝으로 그날을 적어
문지르면 사라질 만큼만 새겨두었고
먼지 같은 기록을 덮고
지친 맘으로 내 안을 접어
잊혀지지 않을 만큼만 곁에 두었지

뭐가 두려운지 몰라 이불 속에 숨어있어
할 수 있는 것을 세어보기도 지친 참이었어

손금을 보고 달리는 해와 달과 영혼
걸음을 잡아당기는 새와 창과 여로
빈틈을 기워 메우는 살과 향과 그늘
매 밤을 집어삼키는 낮은 천장에서

손금을 보고 달리는 해와 달과 영혼
걸음을 잡아당기는 새와 창과 여로
빈틈을 기워 메우는 살과 향과 그늘
매 밤을 집어삼키는 낮은 천장에서

연필처럼 기억을 깎고
벼른 끝으로 그날을 적어
문지르면 사라질 만큼만 새겨두었고
먼지 같은 기록을 덮고
지친 맘으로 그대 안을 접어
잊혀지지 않도록 나

손금을 보고 달리는 해와 달과 영혼
걸음을 잡아당기는 새와 창과 여로

밥 잘 챙겨 먹고 이불 속에 숨어있어
애써 찾아다닌 대답을
내게도 주지 못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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