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리온 - pawn shop

가사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, 음악 작업의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의 내면을 표현한다
그는 가족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며,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혼돈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
결국 그는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다진다

알람 소리에 눈 뜨고 일어나서
누운 채 스트레칭, 물 한 잔에 삼키는 혈압약
스트레스를 떼고 사는 게 목표가 된 지 꽤 되었어
노 스트레스는 좋지만 아, 그게 더 문제 있어
준비하고 나서며 빠진 건 없나? okay
오늘 녹음할 트랙을 반복 재생하네 okay
내 바이브는 up & down, 창작은 지독해
'이 정도로만 하고 그냥 포기해', 난 못해
녹음실 부스 안에서 모든 걸 부순다며?
또 들쑥날쑥 균형 없이 내가 무슨 말 해?
뜨거운 부심 하나로 서 있지 마이크 앞에
그 증거들은 살고 죽는 모든 테이크 안에
만들고 싶었던 건 잘 짜여진 풀 랭스
기분 좋은 무게감, 근데, 다 급해
시대는 숏폼, 모두 다 타지 급행
필요조건? 난 모르겠어 도통
어쩌지 못한 혼돈

Far beyond the sun
감히 넘보던 자칭 넘버원
끝까지 걸은건 내 안의 의지인 걸
또 달리 판단, uh!

You bet, you bet, you bet, you bet

아침 먹고 출근, 레슨, 나머지 일과는
훅 가고 밤에나 집에 가
그리고 또 아침, 이게 어제 일과
하지만 오늘 좀 다른 날
일주일에 한 번만, 매일
최고 아빠가 되고파, 또 매일
딸랑구 시아의 어느 날, 내일
더 멋진 아빠가 되는 꿈 꿔
랩 말고 난 몰랐던 시절 이어진
탄생과 고마움에 과거는
일찍 누릴 만큼 누린 뒤 미련을 버린 채
에너지는 고갈되기 직전 찾은 반사체
궁금했어 가끔, 땡깡 같은 고희 힙합
할 얘기는 있을까, 그래 할 얘기가
그래서 또 찾아가 이야길 풀어 '불 켜진 극장'
한 번 더 이어가, 지켜야 할 이야기만

Far beyond the sun
감히 넘보던 자칭 넘버원
끝까지 걸은건 내 안의 의지인 걸
또 달리 판단, uh!

You bet, you bet, you bet, you bet

집 가기 전 소주 반병에 얼큰한 탕 하나
무리하지 말자 열두시 전에 다들 파할
준비를 해 우연히 흐르는 내 옛 노래에
내가 이걸 어떻게 했었을까 감탄해 새삼
옷 신발 얘기 대신 영양제 토크
빈번한 밤샘과 과로로 번아웃에
꼬꾸라지는 내 컨디션 bad
Down Down bad
누군가 여전히 내 추락을 Countdown 해
내 삶은 no airbag
매번 중립 기어 놓게 돼
어디로 미끄러질지 모른 채 과적운행해
거르고 걸러지다 보니 주변 몇 안 남았지만
누구에게 죽일 놈이 되게 살진 않았지 난
인생 후반전 이제 걸음마 떼었지만
뒷짐 지고 걷는 욕망과 또 부닥쳐
열정과 안주 그 사이에 어딘가에서
쌓인 가처분 소득과 반대로 허름한 척